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장 개성있는 와이너리 몰리두커

by 널리지 2024. 7. 1.

캐릭터화된 와인 라벨로 유명한 몰리두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개성 있는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주 최고의 컬트와인으로 유명한 몰리두커는 왼손잡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개성 있는 라벨과 대중적인 맛으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몰리두커 와인은 실패가 없기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누구나 좋아하는 와인으로 비비노 평점도 4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와이너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몰리두커

몰리두커는 호주말로 왼손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창시자인 사라와 스파키가 왼손잡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들 부부는 1980년대에 대학에서 와인 공부를 하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만의 와인을 만들기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와이너리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호주 맥라렌 베일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고 주요 재배 포도 품종은 쉬라즈입니다. 몰리두커는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으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2007년 미국의 유명 와인 매거진인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불과 10여 년에 불과합니다. 

전통성을 강조하는 와인 산업계에서 이 정도의 대중성을 가진 와인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몰리두커 와인의 차별성

몰리두커 와인은 산화를 막기 위해서 아황산염이 아닌 질소를 주입합니다. 질소는 과자 포장지에 주로 사용되는 기체로 매우 안전합니다. 그런데 와인에 질소를 주입하게 되면 와인의 맛과 향을 깨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몰리두커 셰이크입니다.

몰리두커 와인병의 마개는 코르크가 아닌 스크루로 되어있습니다. 와인을 오픈한 후에 뚜껑을 닫고 위아래로 와인병을 흔들어주는 것이 바로 몰리두커 셰이크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와인에 녹아있던 질소 기체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푸르트 웨이트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포도를 재배합니다. 푸르트 웨이트는 포도의 당도와 산미가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를 직접 먹어보면서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 과정은 기계로 측정되지만 사람이 느끼는 밸런스와 강도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창시자인 사라가 직접 제안한 포도 재배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몰리두커 와인

몰리두커의 대중화를 이끈 와인은 더 복서입니다. 몰리두커 더 복서 와인은 와이너리의 창시자인 스파키가 젊은 시절 복서로 활동했던 것을 착안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와인병의 라벨에도 복서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가격이 많이 낮아져서 4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와 스파키의 아들인 루크가 어린 시절 포도를 밟고 있던 사진을 담은 블루아이드보이 와인도 있습니다. 이 와인은 더 복서의 상위 버전이라고 보시면 되고 가격은 6만 원 정도입니다. 더 복서와 블루아이드보이 와인은 모두 쉬라즈 품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몰리두커 플래그십 와인은 벨벳글로브입니다. 이 와인은 가격이 3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벨벳 글로브는 와인병을 벨벳천 주머니에 담아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특징이고 호주 패키징 대회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와인은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극찬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에 카니발 오브 러브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2년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와이너리

몰리두커는 정의로운 와이너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품질로만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몰리두커 와이너리의 와인 판매 수익 중 일부는 제3세계의 불우한 아이들에게 기부됩니다.

병행수입되는 와인을 제외하고 공식수입사를 통해 판매되는 와인의 수익만 기부되기 때문에 공식판매 업체를 통해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개성이 뚜렷한 호주 최고의 와이너리인 몰리두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와인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와인의 라벨을 보고 흥미가 생겨 구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전통성을 강조하는 프랑스와인 라벨과는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의 맛과 향은 그에 못지않게 훌륭합니다.

이 와인은 병숙성을 거치지 않아도 구매 후 바로 마셔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복서보다는 블루아이드보이 와인이 더 좋았습니다. 가격은 2만 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다음번에 구매한다고 해도 블루아이드보이를 선택할 것입니다. 최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도 할인을 많이 하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구매해서 시음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