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스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미국 최고의 와인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의 와인입니다. 생상지는 미국이지만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프랑스와 미국 와인의 장점을 모두 물려받은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인 오퍼스원의 역사와 구매 정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퍼스원
오퍼스원은 미국 와인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나파밸리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작품이라는 뜻의 오퍼스(Opus)와 첫 번째라는 뜻의 원(One)의 합성어입니다. 이 와인은 소장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1병의 가격이 7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와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기숙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게 마실 수 없습니다. 어린 빈티지를 오픈해서 마신다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병숙성 과정을 거친 이후에 마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오퍼스원은 어떻게 미국 최고의 와인이 되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이 와인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오퍼스원의 역사
오퍼스원은 프랑스 5대 샤토를 완성시킨 샤토 무통 로칠드의 생산자인 바론 필립 로칠드와 미국 최고의 와인 양조가인 로버트 몬다비가 합작하여 만든 최고의 걸작입니다. 그래서 라벨에는 이 두 사람을 상징하는 얼굴 모양의 그림자와 친필 사인이 담겨있습니다. 이들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와인 생산방법과 미국의 현대 양조 기술을 혼합하여 최고의 와인을 만들었습니다.
축구계로 치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팀에서 뛴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도 이 와인은 평론가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5대 샤토에 견줄만한 미국 와인으로 오퍼스원을 꼽을 겁니다.
오퍼스원 시음 후기
오퍼스원 와인은 까르베네 쇼비뇽과 메를로, 프티 베르도, 까르베네 프랑, 말벡을 블랜딩 해서 만듭니다. 매년 포도의 상태에 따라서 배합비를 바꿔서 와인을 생산합니다.
이 와인은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 블랙체리 등 검은 과실향이 매우 풍부합니다. 그리고 오크향과 바닐라, 초콜릿향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추구하기 때문에 바디감이 높고 당도는 거의 없어 드라이합니다.
이 와인은 온도를 15도 정도에 맞춰서 드시면 향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와인을 드실 때는 병을 오픈하고 2시간 정도 후에 마시거나 디캔팅을 충분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타닌이 부드러워지고 향이 배가되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함량은 14.5%로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알코올이 튀지 않아 도수가 높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퍼스원 구매 정보
오퍼스원은 대형마트나 대형와인샵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는 구매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은 미국여행을 갔을 때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자국에서는 500달러 미만으로도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와인은 보통 70~80만 원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가끔 와인 행사를 통해서 60만 원 대에도 판매가 되기는 하지만 수령이 적어서 새벽부터 줄을 서야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먼저 품절되는 와인이 바로 오퍼스원입니다.
이 와인은 소장용으로도 가치가 충분합니다. 장기숙성용으로 만들어진 와인이기 때문에 생산연도 기준으로 20년 후에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래서 최근 빈티지를 사더라도 15년 이후에나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구매를 권장하는 이유는 나중에 오래된 빈티지를 구매하려면 가격이 100만 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가장 쌀 때 구매해서 직접 장기숙성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으로 오퍼스원의 역사와 구매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와인은 신대륙과 구대륙의 최고의 양조가 2명이 만든 와인이기 때문에 맛은 보장되어 있습니다. 장기숙성용 와인을 찾는다면 오퍼스원을 추천합니다.
지금 1병을 보관하고 있지만 앞으로 마시기 위해서는 10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와인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감을 줍니다. 와인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면 바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