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아이스와인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인지했지만 아이스와인은 포도가 얼은 상태로 수확을 해서 만든 포도주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스와인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대표적인 와인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스와인
아이스와인은 포도밭에서 수확철에 포도를 따지 않고 그대로 둔 얼어있는 포도를 수확해서 만든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최초 독일에서 개발되었지만 1900년대 후반에 캐나다에서 큰 유행을 하면서 인기가 많아진 와인의 종류입니다.
영어로는 ice wine이라고 쓰고 독일어로는 Eiswein이라고 씁니다.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많이 알려졌고 당도가 높아서 모스카토 같이 스위트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스카토보다는 알코올의 함량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아이스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스와인은 디저트 와인이기 때문에 식사와 함께 마시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스위트한 와인은 음식의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다하고 이후에 가볍게 한잔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스와인 제조 방법
아이스와인은 포도가 영하의 온도에서 수분이 동결되어 당분이 응축된 상태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와인은 압착공정이 가장 중요한데 압력이 너무 강하면 얼음이 녹아서 과즙의 농도가 옅어지고 압력이 너무 약하면 과즙을 완전히 분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공정이 아이스와인을 제조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와인과 가장 큰 차이점은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발효를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클린 와인이라고도 불려집니다.
아이스와인 포도 품종과 주요 생산국
아이스와인은 주로 리슬링과 비달 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그 외에는 게뷔르츠트라미너와 일부 적포도 품종인 까르베네 프랑과 까르베네 쇼비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포도 품종을 보면 독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산국은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가장 고급 아이스와인을 생산하지만 생산량이 적습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캐나다가 가장 큰 규모의 아이스와인 생산국으로 가성비가 좋은 아이스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이스와인 추천
아이스와인을 처음 마셔보는 사람이라면 캐나다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Inniskillin이 있습니다. 아이스와인의 선두주자로 비달 품종을 사용하여 와인을 만듭니다. 꿀향과 열대과일향이 풍부해서 스위트한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에서 만드는 Pillitteri와 온타리오주에서 만드는 Peller estates를 추천드립니다. 이 3가지 와인 모두 만족도가 높은 와인들입니다.
좀 더 좋은 아이스와인을 찾는다면 독일의 Blue nun을 추천드립니다. 이 와인의 정가는 8만 원이지만 실제로는 3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와인을 구매할 때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아이스 와인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용량이 일반 와인의 절반인 375ml이기 때문에 환산을 잘해서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사기에는 용량이 절반이기 때문에 차라리 모스카토나 샴페인을 사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부터 생소한 아이스와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스와인의 역사는 독일부터 시작되었지만 캐나다에서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지금도 독일의 아이스와인보다는 캐나다에서 만든 것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가격도 싸고 만족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는 것도 좋지만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면 아이스와인이나 모스카토보다는 전통적인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개념이 머릿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사람이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차근히 알아가면서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 보다 오래 와인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