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5대 샤토 중 하나인 샤토 무통 로칠드는 전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지정된 5대 샤토로 가격은 100만 원이 넘는 매우 고가의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세계 유명한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샤토 무통 로칠드의 역사와 배경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무통 로칠드는 원래 그랑크뤼 1등급이 아니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등급은 1855년 나폴레옹 3세에 의해서 정해졌는데 당시에는 이 와인이 2등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로칠드는 2등급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니 그냥 무통으로 존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와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73년에 샤토 무통 로칠드가 1등급으로 격상되면서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5대 샤토 와인 중에도 샤토 무통 로칠드가 최고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샤토 무통 로칠드의 역사
샤토 무통 로칠드는 1853년 바론 나다니엘 로칠드가 브란 무통 포도밭을 인수하면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포도밭은 프랑스 포이악 지역에 위치하며 석회질과 자갈이 풍부합니다. 이 포도밭은 풍부한 아로마와 타닌을 갖는 까르베네 쇼비뇽 품종을 재배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가 짧아서인지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정한 그랑크뤼 와인 등급에서 1등급이 아닌 2등급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나서야 1등급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이는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 등급에 있어서 유일한 변화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은 샤토 무통 로칠드는 현재 와인 애호가들이 뽑은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샤토 무통 로칠드 라벨의 특징
샤토 무통 로칠드는 매년 생산되는 와인의 라벨 모양이 다르게 출시됩니다. 로칠드는 매년 기후에 따라서 포도의 상태가 달라지는데 반해 와인의 라벨은 동일하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매년 다른 라벨을 만들고 이 라벨에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넣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피카소는 1973년에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 라벨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외에 샤갈, 올라퍼 엘리아슨, 앤디워홀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13년에는 우리나라의 이우환 화백이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와인이 숙성되는 과정을 표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샤토 무통 로칠드의 라벨은 전시회를 열기도 합니다. 2022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 라벨 전시회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샤토 무통 로칠드 테이스팅 노트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은 까르베네 쇼비뇽과 메를로, 까르베네 프랑, 프티 베르도 품종을 블랜딩 해서 만듭니다. 매년 수확한 포도의 상태에 따라서 배합을 바꾸고 이에 따라 빈티지별 와인 평가도 달라집니다.
최근 출시된 빈티지 중에서는 2019년도에 생산한 와인의 평가가 가장 좋습니다.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100점을 줬고 로버트 파커와 와인스펙테이터는 98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와인은 까르베네 쇼비뇽이 베이스로 들어있기 때문에 블랙베리와 블랙체리 등의 검은과실이 메인 노즈입니다. 그리고 감초와 초콜릿향이 나면서 스위트한 느낌을 줍니다. 이 와인은 3차 향도 풍부합니다. 삼나무향의 영향으로 볼륨감이 있고 타닌도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산미도 적절하고 알코올도 튀지 않아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뛰어난 와인입니다.
오늘은 5대 샤토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샤토 무통 로칠드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예술가들이 와인의 라벨을 제작하기 때문에 예술가들도 이 와인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1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은 아니지만 와인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로망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 와인을 포함해서 5대 샤토를 다 마셔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