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타 지역에서 생산된 것은 샴페인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샴페인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품질이 보장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2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적인 샴페인 페리에주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리에주에 샴페인의 역사
페리에주에는 1811년 니콜라스 페리에와 아델 주에가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이 둘은 결혼한 부부이고 둘의 이름을 따서 페리에 주에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이후 1900년도에 페리에주에는 현재의 와인병에 새겨진 아네모네 꽃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프랑스 페르노리카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페리에주에는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왕실 인증을 받았고 유럽의 여러 왕가에서 최고의 샴페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도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샴페인으로 돔 페리뇽과 동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과거 샴페인은 단맛이 강한 와인 중 하나로 인식되었지만 페리에주에는 역사상 최초로 당분이 거의 없는 드라이한 샴페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이끌며 샴페인 시장의 지각변동을 초래했습니다. 이후 대부분의 샴페인이 당분이 거의 없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페리에주에 샴페인 종류
페리에주에 샴페인은 종류가 4가지로 구분됩니다. 엔트리급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합니다. 이들 가격은 몇 십만 원까지도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엔트리급인 페리에주에 그랑브뤼와 가장 인기가 많은 페리에주에 벨에포트만 주로 판매가 됩니다. 나머지 2가지 종류는 국내 소비량이 많지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페리에주에 그랑브뤼
브뤼라는 뜻은 당도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리에주에가 역사상 최초로 만든 브뤼 스타일의 샴페인이 바로 그랑브뤼입니다. 이 샴페인은 피노누아 40%, 피노뮈니에 40%, 샤도네이 20%로 만들어집니다. 가격은 6만 원대로 다른 브랜드의 엔트리급 샴페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와인은 리저브 와인을 20% 정도 혼합하여 만들어집니다. 메인 노즈로는 서양배, 사과, 복숭아, 자몽향이고 미디엄 바디에 산도가 높은 편입니다. 식전에 애피타이저와 같이 마시기 좋은 샴페인입니다.
페리에주에 그랑브뤼는 최근 편의점 행사를 통해서 6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했고 대형마트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엔트리급 샴페인을 찾는다면 페리에주에 그랑브뤼를 추천합니다.
페리에주에 벨에포크
페리에주에 벨에포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샴페인 중 하나입니다. 병의 꽃무늬 디자인이 매우 인정적인 샴페인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25만 원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18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했지만 불과 2~3년 만에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샴페인은 돔 페리뇽과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구매할 때 고민이 많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가격이라면 페리에주에보다는 돔 페리뇽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동급의 샴페인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 샴페인은 코스트코에서 행사로 구매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전용 샴페인잔도 같이 제공하고 있으니 코스트코에 방문할 때 유심 있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벨에포크는 샤도네이 50%, 피노누아 45%, 피노뮈니에 5%를 블랜딩 해서 만들어지고 알코올 함량은 13% 정도입니다.
메인 노즈는 레몬과 복숭아, 청포도, 파인애플향이고 견과류의 고소함도 느껴집니다. 또 바디감이 높고 산미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당도는 거의 없이 드라이합니다.
페리에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블랑 드 블랑은 샤도네이 100%로 만들어지는 샴페인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피노누아 100%로 만들어지는 것은 블랑 드 누아라고 부릅니다. 이 샴페인은 2021년도에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가 되었으며 현재는 구하기 힘든 제품입니다. 혹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수입사로 직접 문의하거나 직구로 구매해야 합니다.
벨에포크는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최고의 샴페인이 바로 페리에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입니다.
이 샴페인은 아카시아와 라일락 같은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풍부한 아로마와 꿀, 레몬, 바닐라, 커피 등의 복합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만 원 이상으로 매우 고가의 샴페인입니다. 다만 이 정도 가격이면 크룩이나 크리스탈 등 다른 대체제가 많기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로제 샴페인이 하나 있지만 로제의 경우에는 대중적이지 않고 수요가 적기 때문에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페리에주에 샴페인 중에는 엔트리급인 그랑브뤼를 가장 추천드리고 여유가 있다면 벨에포크까지 경험해 보시면 좋습니다.
오늘은 예술적인 와인병 디자인을 가진 페리에주에 샴페인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중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니 접근성도 좋습니다. 그리고 전용 샴페인잔과 세트로 판매하는 행사도 있으니 그때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