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같은 발효주는 보관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특히 와인은 다른 것들에 비해서 꼭 필요한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값비싼 와인을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빛 차단 등이 중요합니다. 일반 냉장고나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는 절대로 보관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지금부터 와인병과 먹다 남은 와인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인병 보관방법
와인은 온도와 습도에 상당히 예민합니다. 그리고 와인 종류에 따라서 최적의 보관 온도도 다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상식을 모르고 와인을 대량 보관하고 있다면 내용물이 변질돼서 다 버려야 할 수 있습니다. 와인 셀러가 있는 경우 보관이 유리한 것은 맞지만 없어도 충분히 여러 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와인 보관 온도
와인은 13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와인의 종류별로 구분한다면 레드와인은 13도~18도, 화이트와인은 8도~12도, 샴페인은 5도~10도 정도가 적합합니다. 그러나 위의 온도조건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3도~15도 정도로 보관하면 됩니다.
와인 보관 온도가 높은 경우에는 와인이 끓어 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입구에 와인이 새어 나온 흔적이 있다면 그 와인은 맛이 변질되었을 것입니다. 와인이 수입과정에서 온도가 높아져서 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구매할 때 반드시 병 주변에 와인이 넘친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와인 보관 습도
와인을 보관하는 장소는 습도가 높아야 합니다. 적정습도는 50~70% 정도입니다. 습도가 너무 낮을 경우에는 코르크가 말라서 내부에 공기가 유입되거나 알코올이 증발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습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와인 라벨지가 손상돼서 상품가치를 잃게 됩니다.
와인 보관 장소
와인병은 전용 셀러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셀러가 고장 나는 경우가 가끔 있을 수 있습니다.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서 와인이 끓을 수 있으니 매일 온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와인 셀러가 없다면 신발장이나 옷장과 같이 습하고 직사광선이 차단된 곳에 보관해도 됩니다. 온도가 크게 변하지 않고 20도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셀러가 없는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로로 보관하기
와인은 세워서 보관하면 코르크가 마르게 됩니다. 그래서 와인을 보관할 때는 가로로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 상식입니다. 와인샵에서는 라벨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세워서 보관을 하지만 순환이 빠르고 온도와 습도를 잘 유지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와인을 가로로 눕혀야 코르크가 젖은 상태로 유지되고 젖은 코르크는 팽창해서 병의 외부와 완전히 차단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와인은 반드시 눕혀서 보관해야 합니다.
먹다 남은 와인 보관 방법
1인 가구라면 와인을 한병 다 마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2~3일에 걸쳐서 와인을 마시게 됩니다. 이렇게 먹다 남은 와인은 공기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와인을 따르면서 병 내부로 공기가 유입되었습니다. 이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생수 페트병이 가장 좋습니다.
남은 와인을 생수 페트병에 담고 압착시켜 페트병 내부의 공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그리고 병을 밀폐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페트병은 냉장고에 보관을 해서 산화를 지연시켜야 합니다.
와인 액세서리 중에 진공펌프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부의 공기를 다 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페트병 보관 방법을 가장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와인병과 먹다 남은 와인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와인이 8병 이상된다면 소형 와인셀러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고거래로 10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꼭 새 상품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선 작은 것부터 써보시고 와인의 양이 많아지면 큰 와인셀러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만약 와인이 8병 미만이라면 옷장이나 신발장에 눕혀서 보관하면 됩니다. 그러나 고가의 와인을 구매했다면 셀러를 구매해서 장기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