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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by 널리지 2024. 7. 1.

현대사회에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와인에 입문하기 전에 알았던 정보들은 실제와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와인은 사람이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도 실제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가 가볍게 흘려들었던 내용들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많습니다. 오늘은 과학적 근거에 의거한 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과 건강

레드와인의 성분 중에 타닌과 안토시아닌 등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포도에는 이 성분들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와인에도 이 성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와인에는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일반적인 와인에는 알코올이 13% 정도 포함되어 있고 와인의 1병의 용량은 750ml입니다. 성인이 일주일에 와인 1병만 마셔도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와인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이는 비교대상이 잘못되었기 땜누에 실질적으로는 과학적 논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와인에는 당분이 많아서 음식과 같이 자주 먹는다면 살이 찌고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와인은 가끔 마시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와인잔 잡는 방법

와인잔을 잡을 때는 보울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와인잔 보울을 잡으면 체온으로 인해 와인의 산화가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와인잔을 잡을 때는 10초 미만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온도가 조금 올라가면 와인의 향이 강해져서 더욱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와인잔을 잡는 방법이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 다과를 즐기는 방법처럼 과거에 존재하는 풍습이지만 현재는 이어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커피나 차를 아무렇게나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본인이 편한 대로 와인잔을 잡고 마시면 됩니다.

 

회와 화이트와인

회에는 무조건 화이트와인을 마셔야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상황에 따라서 많이 달라집니다. 우선 샤도네이 품종은 화이트와인이지만 바디감이 높고 오크향이 강해서 회와 같이 먹는 경우 비린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샴페인이나 쇼비뇽블랑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숙성회에는 피노누아 같은 가벼운 레드와인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피노누아의 풍부한 붉은 과실향이 담백한 선어회와 궁합이 좋습니다. 이처럼 무조건 회를 먹을 때는 화이트와인을 마시라는 공식은 틀린 표현이니 잘못된 정보를 잘 걸러야 합니다.

 

와인과 숙성

와인은 장기 숙성을 해야 맛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와인은 발효주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겼지만 발효가 과하면 오히려 상한 음식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그래서 장기숙성을 할 수 있는 와인을 잘 선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관을 할 때는 온도와 습도를 잘 유지해야 좋은 와인으로 변하게 됩니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숙성을 해서는 안됩니다.

장기숙성은 10~20년 정도를 의미합니다. 장기숙성이 가능한 와인은 까르베네 쇼비뇽 품종과 샴페인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쉬라즈나 피노누아도 숙성을 하면 좋지만 너무 긴 시간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화이트와인은 최근에 생산한 빈티지로 마셔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매 후 별도로 병숙성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와인의 눈물

와인의 눈물이 많을수록 좋은 와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장력과 관련된 이야기로 와인의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당연히 와인의 눈물이 잘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와인의 알코올 함량은 대부분 13%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와인의 눈물을 확인하면서 좋은 와인이라고 평가하는 방법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코올 함량이 높은 위스키나 코냑 등은 품질과 상관없이 훨씬 잘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와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실제로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 생겨난 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주입된 내용이라 확인 없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고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보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와인은 발효식품으로 과학적 산물입니다. 미생물이 포도당을 알코올을 뱉어내는 과정에서 발효가 일어납니다. 이처럼 와인에 대해 깊이 알아가면서 즐거운 와인 생활을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