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 중에 라벨에 BDM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탈리아 와인들은 슈퍼투스칸, 키안티 클라시코, BDM,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DM)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몬탈치노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드와인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들은 기본적으로 이 이름을 갖게 됩니다. BDM은 Brunello Di Montalcino의 약자로 사용됩니다.
이 와인은 산지오베제 품종으로 만들어지는데 몬탈치노 지역의 특이한 토양으로 인해 산미가 높고 타닌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 비해 포도의 알이 크고 갈색을 띠고 있어 브루넬로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제조방법
몬탈치노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산미가 높고 타닌이 강해서 오랜 숙성기간이 필요합니다. 보통의 와인들은 수개월 정도 숙성을 하지만 이 와인은 2년 이상 오크통에서 장기숙성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병입 과정 이후에도 3년 이상 숙성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받기까지는 최소 5년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BDM 와인을 구매할 때 보면 빈티지가 상당히 오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구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구분에 따라서 가격이 상당히 많은 차이가 발생합니다. 데일리 와인인 것도 있고 수십만 원의 고가 와인인 것도 있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레귤러
흔히 우리가 아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로 기본적으로 몬탈치노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브루넬로 와인에 적용되는 용어입니다. 타닌이 높아 5년 이상 숙성이 기본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가격은 7만 원~20만 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이 와인은 포도 선별 과정에서 품질이 우수한 특급포도만을 사용하고 기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보다 1년 이상 더 숙성합니다.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좋은 와인이 되기 때문에 가격은 더욱 높아집니다. 가격은 30만 원 이상으로 고가의 와인에 속합니다.
로쏘 디 몬탈치노
로쏘 디 몬탈치노는 어린 포도나무로 만들어지는 몬탈치노의 한 종류입니다. 이 와인은 RDM(Rosso Di Montalcino)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로쏘 디 몬탈치노는 숙성기간이 짧기 때문에 BDM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보통 3~7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BDM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와인 브랜드가 같고 라벨지의 모양이 비슷한데 가격이 싸서 무작정 사면 안됩니다. BDM이 아닌 RDM 와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와인을 구매할 때는 꼭 라벨을 잘 확인해서 구매해야 합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가격 및 구매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은 다른 와인들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숙성과정이 길기 때문에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BDM 와인은 기본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유명한 BDM 와인들은 슈퍼투스칸 와인들과도 가격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BDM 와인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BDM 와인은 대형마트나 와인샵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가격이 높다 보니 대형마트보다는 중소형 와인샵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와인 종류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와인을 마시다 보면 새로운 용어가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BDM이 무엇인지 잘 모르셨다면 오늘 이 기회를 통해서 완전히 이해하셨기를 바랍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면 포기하기 쉬워집니다. 천천히 하나씩 배워나가면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 유용한 와인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