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대비 엔화가 낮아지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한국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엔화가 싸기도 하지만 특정 와인은 일본에서 상당히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여행에서 사 와야 하는 와인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사야 하는 와인
지난달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시카이아와 돔페리뇽을 국내보다 20만 원 정도 낮은 가격에 구매한 경험이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와인을 사려고 했지만 재고가 없어서 아쉽게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 중 와인 애호가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와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가시기 전에 숙소와 여행 동선을 고려해서 어떤 와인샵으로 갈지는 본인이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와인샵에 따라서 해당 와인을 취급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은 도쿄 와인샵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시카이아
국내 최대 와인카페에서 일본 여행 시 사야 하는 와인 하나를 꼽자면 바로 사시카이아일 것입니다. 그만큼 한국과 일본의 판매가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보통 사시카이아 2019년 빈티지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40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더 싸게 파는 곳도 있지만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구매만 가능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에서는 이 사시카이아가 25만 원 이하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6월 기준으로는 가격이 많이 올라서 28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도쿄 롯폰기 근처의 와인샵과 시부야 마트 등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와인샵에 따라서 면세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에서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돔페리뇽
샴페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돔페리뇽도 일본에서 싸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2024년 5월 일본 도쿄 롯폰기의 소믈리에 와인샵에서 돔페리뇽을 18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면세가 가능해서 상당히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공항 면세점에서보다 5만 원 정도 싸게 구매했습니다. 면세를 받으려면 여권은 필수로 가져가야 합니다.
소믈리에 와인샵에서는 샴페인과 보르도 와인을 상당히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도쿄로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솔라이아
원래 일본 여행에서 가장 사고 싶었던 와인은 이탈리아 슈퍼투스칸 와인 중 하나인 솔라이아였습니다. 그런데 와인샵을 5곳을 넘게 가봤지만 재고가 없어서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60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40만 원 이하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 와인을 꼭 사고 싶은 분들은 라쿠텐 홈페이지를 통해서 호텔로 배송 주문을 하고 픽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여행 동선과 상관없이 와인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주문 시에는 면세가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만 원 정도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샤토 팔머
샤토 팔머는 그랑크뤼 3등급 와인이지만 국내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몇 달 전 도쿄 롯폰기 소믈리에 와인샵에서 샤토 팔머 2019 빈티지를 28만 원에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해당 빈티지는 품절되었고 2020 빈티지가 40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는 많이 낮은 편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좋아한다면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 그랑담
프랑스의 유명한 뵈브클리코의 플래그십 샴페인입니다. 샴페인을 좋아하고 20만 원 이하로 판매된다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뵈브클리코 엔트리 샴페인도 만족도가 높았는데 라 그랑담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돔페리뇽과 크룩 등에 밀려서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동급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미 크룩이나 돔페리뇽이 있다면 뵈브클리코 라 그랑담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일본 여행에서 사 와야 할 와인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와인을 구매할 때는 엔화와 면세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거에 따라서 가격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면세를 받고 살 수 있는 와인은 최대 2병입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를 잘 선택해서 고르셔야 합니다.
그리고 캐리어에 와인을 넣을 때 깨지지 않도록 잘 포장해서 들고 와야 합니다. 옷으로 와인을 두껍게 말아서 캐리어에 넣으시면 됩니다. 와인을 사기 위해서 너무 돌아다니지 마시고 여행 중 동선에 있는 곳 위주로만 방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