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샤또 딸보는 히딩크 와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월드컵 직후 히딩크 감독이 지금은 쉬면서 샤또 딸보 한잔을 하고 싶다고 발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랑크뤼 4등급에 해당하는 이 와인은 어찌 보면 낮은 등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정받은 프랑스 보르도 와인 중에서는 가성비가 가장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와인인 샤또 딸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샤또 딸보
샤또 딸보는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면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 양조기술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샤또 딸보의 역사
샤또 딸보는 보르도 지역의 생줄리앙 아펠라시옹에 위치한 오래된 와이너리입니다. 이 와이너리는 1855년 나폴레옹 3세 시절 분류된 와인 기준에서 4등급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와인은 영국의 전설적인 인물 존 탈보트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백년전쟁 당시 아퀴텐의 총독이었던 존 탈보트의 이름을 따서 샤또 딸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1918년 코르도네 가문에게 인수되었고 현재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르도네 가문은 딸보를 현대화하면서 품질을 향상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 포도밭 재배 방법을 개선하고 와인 양조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샤또 딸보의 품질을 크게 향상했습니다.
샤또 딸보의 포도밭은 100헥타르 이상이며 주로 까르베네 쇼비뇽과 메를로 품종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만들어지는 와인들은 대부분 타닌이 풍부하고 바디감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장기숙성에 매우 적합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샤또 딸보 구매 정보
샤또 딸보는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10만 원 이하에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10만 원 이하에 구매가 가능한 것은 최근에 생산된 와인이기 때문에 구매하더라도 오랜 병숙성 과정이 필요합니다.
구매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샤또 딸보는 여러 수입사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더라도 가격을 잘 봐야 합니다. 분명 동일한 제품이지만 수입사에 따라서 판매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잘 못 구매하면 5만 원 이상 비싼 가격에 살 수도 있습니다.
대형 와인샵에서도 10~12만 원 정도에 상시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니 가격에 덜 민감한 소비자라면 동네에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가급적이면 대형마트 행사를 통해서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샤또 딸보 시음 후기
이 와인은 까르베네 쇼비뇽을 메인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색이 매우 진하고 타닌이 높습니다. 그래서 바디감도 높고 오픈하고 1~2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또 딸보는 오크향과 검은과실향, 초콜릿향, 바닐라향 등이 매우 조화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즐기면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샤또 딸보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와인은 보르도 와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와인을 생산한 지 얼마 안 된 샤또 딸보를 마실 경우에는 타닌이 너무 강하고 산미가 있어 제대로 된 맛과 향을 즐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숙성 후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와인을 마실 때는 양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와 페어링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기념일에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