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와인을 생각하면 프랑스 부르고뉴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중에서도 도멘 르플레브는 프랑스 화이트와인의 걸작이라고 할 만큼 가장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입니다. 오늘은 화이트와인의 3 대장 중 하나인 도멘 르플레브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멘 르플레브
르플레브라는 이름은 와인은 마시면서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은 도멘 르플레브가 아닌 올리비에 르플레브입니다. 실제로 도멘 르플레브를 구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물건도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도멘 르플레브의 역사
도멘 르플레브는 17세기 초반부터 와인을 양조하였지만 이후 19세기가 되어서야 조셉 르플레브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급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은 뫼르소와 샤샤뉴 몽라쉐, 퓔리니 몽라쉐에서 생산됩니다. 르플레브는 퓔리니 몽라쉐를 주요 포도밭으로 선정하고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조셉 르플레브는 두 아들에게 와이너리를 물려주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뱅상과 조입니다. 뱅상은 와인을 양조하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조는 와이너리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뱅상은 안 클로드에게 포도밭을 물려주었고 안 클로드는 1997년부터 포도원을 바이오다이내믹으로 전환하면서 르플레브를 최고의 와이너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도멘 르플레브는 그녀의 사촌인 브라이스 드 라 모랑디에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리비에 르플레브
조 르플레브는 와이너리를 경영하다가 그의 아들인 올리비에에게 와이너리의 지분을 상속하게 됩니다. 이후 안 클로드와 올리비에는 같이 도멘 르플레브를 운영하게 되지만 생각의 차이가 있던 올리비에는 독립을 선언합니다.
이때 만들어진 와이너리가 바로 올리비에 르플레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멘 르플레브보다 유명한 와인들이 많습니다. 이유는 접근성 때문입니다. 올리비에 르플레브 와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구하기가 쉽습니다.
안 클로드는 아버지의 철학인 양조기술에 더 집중해서 최고의 와인을 만들었고 올리비에는 경영학적으로 보다 수익성이 높은 방식으로 르플레브를 완성시켰습니다.
도멘 르플레브의 포도
최고의 포도를 생산하는 도멘 르플레브는 그랑크뤼 등급에 충족하기 위한 몇 가지 특징을 잘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 포도밭은 척박한 토양과 많은 일광 그리고 배수가 잘되는 경사면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때문에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도멘 르플레브 와인 등급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은 국가에서 인정하는 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멘 르플레브는 수많은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등급인 그랑크뤼와 프리미에 크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빌라주급 와인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그랑크뤼를 생산하는 포도밭으로는 슈발리에 몽라쉐, 몽라쉐, 바타드 몽라쉐가 있습니다.
와인 라벨에 위의 포도밭 명칭이 쓰여 있다면 매우 높은 등급의 와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 밭에서 생산한 도멘 르플레브 와인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도멘르플레브의 포도 재배 기술
도멘 르플레브는 화학비료를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안 클로드가 와이너리를 상속받은 이후 유기농공법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5년 이상된 포도나무에서 재배되는 포도로만 와인을 제조합니다. 깊이 뿌리내린 포도나무는 숙성된 포도를 잘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을 이용하여 밭을 주기적으로 갈아줍니다. 오래된 포도나무는 기계로 밭을 갈아주게 되면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을 이용하여 밭을 갈아줍니다.
마지막으로는 포도를 손으로 수확하고 선별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부분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곳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도멘 르플레브 대표 와인
도멘 르플레브의 가장 대표적인 와인은 퓔리니 몽라쉐 그랑크뤼입니다. 퓔리니 몽라쉐 자체로는 프리미에 크뤼와 빌라주, 레지오날 등급 모두 있지만 가장 고품질의 밭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퓔리니 몽라쉐 그랑크뤼입니다.
부르고뉴 와인을 고를 때는 라벨에 글씨가 적은 게 가장 좋은 와인입니다. 부르고뉴 와인 등급상 포도밭만을 명시하는 그랑크뤼가 가장 높은 등급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화이트 와인의 걸작 도멘 르플레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 이런 히스토리를 알고 마신다면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처음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러한 정보들이 계속 쌓이면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의 와인 고수가 돼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와인 생활을 하기 위한 정보를 습득하셔서 좋은 와인을 많이 마셔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