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와인은 데일리로 마시기에 좋은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평소 마시던 와인들도 원산지가 스페인인지 몰랐던 것들도 있을 겁니다. 대부분 와인 하면 프랑스나 칠레를 생각하지만 스페인에도 저렴하고 좋은 와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3만 원대 가성비 좋은 스페인 와인 top3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스페인 와인
스페인은 전 세계 3위 규모의 와인 생산국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다음으로 와인을 많이 생각하는 나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합니다. 스페인 와인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와인처럼 고가의 라인업을 구축하기보다는 부담 없는 가격의 와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은 200여 종이 넘습니다. 특히 까르베네 쇼비뇽이나 피노누아 같은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포도 품종보다는 템프라니요와 가르나차 틴타와 같은 자국 품종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면 가성비 좋은 스페인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사 로호 마초맨
카사 로호는 스페인에서 가장 트렌디한 와인을 만들어내는 와이너리입니다. 이 와이너리의 대표 와인은 바로 마초맨입니다. 이 와인의 라벨에는 마초맨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 카사 로호의 대표가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와이너리의 대표자와 마초맨의 캐릭터가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와이너리의 대표운영자를 형상화한 와인 라벨이라고 추정됩니다.
마초맨은 모나스트렐 품종 100%로 만들어지고 이 품종은 껍질이 두껍고 타닌이 매우 풍부합니다. 국내에서 3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고 VIVINO 평점은 3.8점으로 무난합니다. 실제로 마셔보면 취향에 따라서 4점까지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와인샵 어디에서든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최근 빈티지도 상당히 맛있고 타닌이 많다고 해서 숙성해서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츠 엘 레시오
마츠 시리즈는 와인 등급에 따라서 라벨이 3가지로 구분됩니다. 각 라벨에는 청년과 중년 그리고 노년 남자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와인을 마시기보다는 소장용으로 많이 구매합니다.
이 3가지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와인은 엘 레시오입니다. 가격은 국내에서 3만 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고 입문용 와인으로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마츠 엘 레시오는 스페인의 토종 품종인 템프라니요로 만들어집니다. 스페인 와인의 개성을 잘 가지고 있고 VIVINO 평점은 4.1점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거의 제일 높은 수준입니다.
마츠 엘 레시오는 와인의 입문 자라면 초반에 꼭 마셔야 할 와인 중 하나입니다.
후안길 실버
후안길 실버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와인으로 모나스트렐 품종 100%로 생산됩니다. 이 와인도 VIVINO 평점 4.0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15%로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로 마실 때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블랙베리와 블랙체리향이 가장 강하게 나고 오크향과 가죽향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포도 품종의 특성상 타닌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드실 때는 30분 전에 미리 오픈해 두시면 보다 부드럽게 와인을 드실 수 있습니다.
후안길 실버 와인은 국내에서 3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대형마트보다는 소형 와인샵에서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위의 3가지 스페인와인을 마셔본다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와인을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그만큼 웬만한 비싼 와인들 보다도 만족감이 높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스페인 와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와인은 프랑스가 원조라는 선입견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스페인에는 가성비 좋은 와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보다 가격을 좀 올리면 훨씬 좋은 와인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10만 원 이하 스페인 와인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위의 3만 원대 가성비 스페인 와일을 꼭 마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